"기획 단계부터 넷플릭스 의식" 위기의 드라마 산업 해법은

"기획 단계부터 넷플릭스 의식" 위기의 드라마 산업 해법은

"기획 단계부터 넷플릭스 의식" 위기의 드라마 산업 해법은

Blog Article

"지금 채널 드라마는 수익보다 '존재감 유지' 위해 만들어" "넷플릭스 이미 '상수'…상수 고려한 생태계 재 설계 필요" [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 ▲지난 13일 국립군산대학교에서 한국미디어정책학회(회장 하주용) 주최의 '새정부 미디어 정책의 혁신 모색'을 주제로 한 봄철 정기학술대회가 열렸다.사진은 토론회 참석자 제공.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된 콘텐츠 유통 구조 속에서 국내 드라마 제작사의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새 정부를 맞아 변화된 생태계 안에서의 정책 설계가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현장에서는 기획 단햇살론 취급은행
계부터 글로벌 OTT를 의식한 제작이 고착화되고 있으며, 넷플릭스를 통한 글로벌 유통은 그 장점만큼이나 한계점이 심각한 유통 구조임을 인식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난 13일 전북 군산시 국립군산대에서 한국미디어정책학회(회장 하주용) 주최로 열린 '새정부 미디어 정책의 혁신 모색' 봄철 정기학술대회에서 '드라마 유통하나은행 직장인신용대출
의 현실과 문제점 그리고 다양한 데이터 지원 정책'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의 문제로 △글로벌 유통 구조와 수익 생태계의 구조적 문제 △제작비 증가 △데이터 기반 체계의 부재 등이 꼽혔다. MBC에서 '검은 태양'과 '연인'을 만든 홍석우 전 MBC 드라마본부 EP(Executive producer·책임 PD, 현재 현금서비스 받는법
MBC 자회사인 MOST267 EP)는 “지금 채널 드라마는 수익보다 '존재감 유지'를 위해 만든다. 버티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다양한 기획을 필요로 하지만, 현실은 글로벌 바이어가 선호하는 스타 캐스팅 기획만 살아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장르물들은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OTT의 좁은 문을 통과하지 못하면 제작 기회를 얻기 어렵다. 그 외 해외 판매연이자율계산기
도 아이돌이나 스타급 배우가 출연하는 로맨스물에 집중된다”며 “결국 해외 니즈에 의해 기획이 편향되고 있는 것”이라 말했다. 드라마 제작업계에서는 제작비의 상승으로 넷플릭스만이 제작비와 캐스팅 비용을 감당할 수 있게 됐다며, 그로 인한 '넷플릭스 중심의 편성 구조'를 지적한다. 가격을 낮추려 하면 품질이 떨어지고 넷플릭스랑 계약하면 IP는외환은행월복리
거의 다 넘어가는 식이다. 이에 수익을 얻으려면 결국 다른 곳에서 제작비 등을 50~60%는 지원해야 하는데, 해외OTT 외에는 그럴 주체가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국내 영화DB(데이터베이스)는 있지만 드라마DB는 부재한 가운데, 체계적인 DB와 아카이빙 없이는 데이터의 비대칭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홍석우 EP는 “지청약저축
상파의 시청률 등은 쉽게 공개가 되나, 넷플릭스·디즈니+ 등 글로벌 플랫폼의 콘텐츠 성과 데이터는 여전히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며 “해외 시청자 타깃층의 구체적인 반응 데이터를 제작사는 확보할 수 없어, 기획의 판단 근거가 약화되고 있다. 국내 데이터는 볼 수 있지만, 해외 시청자 데이터는 감으로 판단해야 한다. 그만큼 기획이 불안정해지는 것”이라 지적했매출채권담보대출
다. ▲ 넷플릭스. 사진=미디어오늘 자료 사진 이날 드라마 제작 환경 개선을 위해 나온 해법으로는 △제작사의 IP 수익 권한 보호 및 수익 다변화 모델 도입 △제작-유통-정책 간 상호의존적 생태스파크 2014
계 설계 및 법제화 필요 △스타 중심 기획을 탈피한 실험적·로컬 기반 콘텐츠 투자 확대 △글로벌 플랫폼의 데이터 공유 의무화 또는 공공 데이터 플랫폼 구축 △공공 주도의 드라마 DB 및 콘텐츠 아카이빙 구축 필요성 등이 제기됐다. 김문연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전 서울 드라마어원즈 운영위원장)는 “'넷플릭스 오리지널'인터넷뉴스검색
이라는 타이틀은 사실 넷플릭스가 아니면 해당 한국 콘텐츠들을 해외 어느 방송사나 플랫폼에서도 볼 수 없다는 의미다. 갈수록 한국 드라마 구매하기가 어려워진다는 해외 방송사들의 볼멘소리도 그 만큼 높아져 가고 있다”며 “글로벌 메이저 OTT를 줌심으로 한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유통은 그 장점만큼이나 한계점이 심각한 유통 구조임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기에 우리르노캐피탈
의 독자적인 글로벌 OTT 플랫폼의 조기 확보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정책적 지원 또한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기 보다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OTT 사업자와 콘텐츠 제작사 모두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적기에 전폭적 집행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고흥석 군산대 미디어문화학부 교수는 “지금까지는 넷플릭스를 '변수'로 생각했지만, 이제는 완전히 '상수'가 되었고 넷플릭스를 고려하지 않고는 생태계를 논할 수 없는 구조가 됐기에 이를 고려한 생태계 재설계가 필요하다”며 “제작 현장의 어려움을 단순한 '자금 문제'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변화된 미디어 환경 속에서 생태계를 새롭게 조정하고, 상호 작용하는 구조 안에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홍석우 EP는 “스타급 배우보다 참신한 이야기와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국내 기획은 해외에서 안 팔린다는 이유로 투자가 위축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런 기획이야말로 K-콘텐츠가 세계에서 주목받게 만든 핵심 자산이며, 이 기획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를 정책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호진 SBS미디어넷 부국장은 “현재 방송사 및 제작사들이 보유한 데이터는 연속성이 없고, 인력 이직이나 사업 종료 시 쉽게 소멸된다”고 경고했다. 김문연 교수는 “영화뿐 아니라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체계적인 DB 구축이 시급하다”며 “다국어 서비스를 포함한 글로벌 접근성을 고려한 통합 데이터베이스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호진 부국장은 또 “정부의 지원과 보호도 필요하지만, 중요한 건 업계 스스로의 경쟁력이다. 자생력을 키우지 못하면 치열한 글로벌 마켓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자생력 강화가 더욱 절실해진 시점”이라고 했다.

Report this page